
며칠째 소식 없던 이근, 우려한 일이 결국 터졌다…러시아 국방부 공식 발표
이근 연락 두절…걱정스러운 상황
우크라이나 의용군 피습 소식 전해져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의 팬들이 걱정할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 발표한 소식이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타스 통신 보도를 전한 14일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과 훈련장을 집중 공격해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의용군(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밀 스마트 무기로 우크라이나 스타리치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과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180명가량의 외국인 용병(의용군)이 사망했고 다량의 외국 무기들이 파괴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시설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무기들이 보관됐고 외국인 용병(의용군) 훈련도 이뤄지고 있었다. 외국인 용병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 의용군 사망자 가운데 이근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근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본인의 근황을 며칠째 전하지 않고 있어 걱정을 사고 있다. 사실상 연락 두절 상황이다.
러시아 측 발표에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외교부는 이근에 대해 확인한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
14일 외교부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대규모 피란민과 사상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이근의 사망설이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하자 이같이 발표했다. 사실상 현재 이근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얘기였다.
외교 당국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근 일행의 신변 및 우크라이나 내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도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근황을 알렸다. (자세한 내용 보기)
이근은 인스타그램 글에서 “살아 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나 혼자 남았다. 할 일이 많다. 가짜 뉴스 그만 만들어 달라.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 연락하지 말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라고 말했다
